[읽은것]집지기가 들려주는 기묘한 이야기 日記

도활 갔다가 라벨 안붙인 책들 더미에서 발견한 책.

요괴가 어쩌고 하길래...[..

역시나 취향 적중!
요괴가 출몰하는 것이 아무렇지도 않은, 평화롭고 조용하지만 쓸쓸하지는 않은 소설이었다.
장이 짧게 짧게 나뉘어 있어서 더욱 읽기 편했다.
아마 족자에서 죽은 친구가 나오거나 캇파가 정원 연못에 돌아다니는걸 보고 기겁을 했다면,
이 소설의 장르는 시덥지 않은 공포 소설이 되었을 것이다.
혹은 캇파와 주인공인 와타누키가 친구가 되었다면 동화가 되었겠지

이 소설에서는 참 비가 자주 내린다.
요괴와 인간세상의 경계가 무너지는 시점?
전반적으로 소설 전체에 안개가 끼어있는 느낌이다.
그 몽롱한 느낌이 여유롭다.
나도 와타누키처럼 도닦는 기분으로 술렁술렁 살고 싶다.

그리고 어딘지 모를 그리움이 전해져 온다.
요괴라는 것은 자연과 가까운 것이다. 인간이 자연에서 멀어질 수록 덩달아 멀어진다.
다른 사람들도 요괴물을 보면서 아련함을 느낄까?
나는 굉장히 마음이 아린다.

내가 요괴물을 좋아하는 이유= 몽롱함+아련함LE.p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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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09/09/29 07:13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에델론드 2009/09/30 00:05 #

    일부러 검색까지 하신걸 보니까 엄청 맘에 드셨나보네요ㅎㅎ
    저도 책을 많이 읽는건 아니고 우연히 손에 잡혀서 읽은건데..
    비슷한 분위기라면 만화책이지만 백귀야행..정도밖에 생각이 안나요 ㅜㅜ흑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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